코스닥은 700선 앞두고 '숨고르기'
16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130선을 넘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8.65포인트(0.41%) 오른 2,128.61을 나타냈다.
지수는 14.18포인트(0.67%) 오른 2,134.14로 출발한 뒤 1,130선을 넘나들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강화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2011년 5월 2일의 2,228.96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이다.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최근들어 펀드 환매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도 장세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중·후반 하루 평균 펀드 순유출액이 1천300억원 규모에 달했는데, 이달 13일 기준으로는 470억원으로 감소 속도가 둔화됐다"고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자금 유출이 멈췄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는점에서 펀드 환매의 정점이 지나고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탄탄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의한 시장 주도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라며 "전날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 따른 중국 증시의 하락에도 국내에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8억원 상당을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9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4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91억원 상당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52%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1.48%), 아모레퍼시픽[090430](2.11%), 제일모직[028260](2.91%), 삼성에스디에스[018260](1.86%)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1.18%), 포스코[005490](-0.78%), SK텔레콤[017670](-0.
95%), 기아차[000270](-2.0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45%), 섬유·의복(2.31%), 의약품(2.33%), 전기·전자(1.11%), 전기가스업(1.79%) 등이 강세인 반면 종이·목재(-1.58%), 철강·금속(-0.65%), 운수창고(-1.53%), 은행(-1.57%)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98포인트(0.14%) 하락한 693.4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88포인트(0.70%) 오른 699.3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3억3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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