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100선 돌파…코스닥도 690선 '훌쩍'(종합)

입력 2015-04-14 09:46
<<현재 시각 반영에 수치 수정하고, 연구원 전망, 각 투자자별 거래 현황, 업종별등락률 등 추가해 종합합니다.>>3년8개월 만에 최고…추가 상승 기대감 고조"차익 실현 매도 물량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



코스피가 14일 장중 2,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01.76으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해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98.34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 2,155.4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날 2,121.27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2,1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보고 있다.



유동성 확대와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은 코스피의 거침없는 행보에 지수가 사상최고치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에 세운 2,228.96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유동성 뿐 아니라 실적에 대한기대감이 뒷받침되는 장"이라며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수있지만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기반한 추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중 코스피가 2,150선을 돌파하고, 연중 2,250선을 넘어서면서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한국 증시의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도의 증시 주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22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나타난 반면 비차익 거래는 매수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97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005490](0.79%), 네이버(0.31%), 제일모직[028260](0.72%), 기아차[000270](1.22%) 등은 상승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68% 하락했고 현대차[005380](-0.30%), SK하이닉스[000660](-0.34%), 한국전력[015760](-0.58%), 현대모비스[012330](-0.43%), 아모레퍼시픽[090430](-1.03%) 등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3%), 종이·목재(1.47%), 기계(2.31%), 유통업(0.80%) 등이 상승했다. 화학(-0.62%), 의약품(-0.66%), 전기·전자(-0.39%), 전기가스업(-0.27%) 등은 약세다.



코스닥도 9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690선을 돌파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49%) 오른 692.7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69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1월 15일 장중 고점 696.11을 나타낸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8년 1월 11일(699.24)이 마지막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35%) 오른 691.82로 장을 시작해 690선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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