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목표주가 올려
JP모건이 제일모직[028260] 주가가 과열됐다며'비중 축소'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시세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제일모직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로 전날 종가 13만8천500원보다 낮은 10만2천원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의) 주가 상승은 삼성그룹의 소유 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부동산 가치 등에 관한 낙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소유구조 개편의 시기와 성격이 불확실하다"며 "대주주의 생각과 소액 주주 간 생각도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일모직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상품화 단계에서 규제 당국의 결정에 따라기대가 뒤바뀔 수 있으며 부동산 개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부지도 제일모직의 전체유휴 부지에 비해 작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주력 사업 패션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제일모직이 '에잇 세컨즈(8 seconds)'를 통해 패스트 패션 시장에 진입한 것은올바른 방향의 선택이지만 한국 국내 소비가 부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 심각한 경쟁에 노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새 비즈니스를 시험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이익 실현이 가시화되지 상황에서 많은 자본지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제일모직의 사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일모직의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이 크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9만400원에서 15만9천500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도 제일모직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4만6천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하회' '시장수익률'로 조정했다.
제일모직 주가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36% 오른 13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