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앞 '멈칫'…코스닥 670선 돌파(종합)

입력 2015-04-09 18:27
<<시간외거래 반영하고, 코스닥 시총 추가.>>



코스피가 닷새간(거래일 기준)의 상승 행진을멈추고 9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코스닥은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70선에 가뿐히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4포인트(0.05%) 오른 2,060.30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064.4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 매도세에 밀려 오후 들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약 7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던 2,050선에 올라선 데 따라차익을 실현하려는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28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투신권(자산운용사)에서만 1천502억어치가 순매도됐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시장을 받쳐준 연기금도 순매도로 전환해 66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14억원어치와 1천5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데다가풍부해진 유동성 등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어서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수대가 잘 버텨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하는 결정을 장중에 내놨지만, 시장에서충분히 예상된 결과여서 지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옵션만기일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487억원어치가 순매도됐지만, 그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네이버(1.24%), 삼성생명[032830](0.84%) 등은올랐지만 현대모비스[012330](-3.12%), SK하이닉스[000660](-1.64%), SK텔레콤[017670](-2.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흐름이 엇갈렸다. 의약품(2.25%), 운수창고(1.22%), 기계(0.89%),종이·목재(1.10%) 등은 상승했지만, 전기가스업(-1.08%), 통신업(-1.13%), 건설업(-1.12%)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6일째 오르며 67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3포인트(1.34%) 오른 676.9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6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약 7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80조8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억7천만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원 오른 1,092.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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