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코스피 '마의 벽' 2,050선 넘었다…)

입력 2015-04-08 19:35



코스피가 8일 유동성 장세와 1분기 기업 실적에대한 기대감으로 2,06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12.23포인트(0.60%) 오른 2,059.26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을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2일 이후 5일 연속(거래일 기준) 상승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월 19일(2,053.82) 이후처음이다. 장중 한때는 2,060.19까지 오르기도 했다.



2,050선은 2012년 이후 국내 증시를 가둬온 박스권의 상단으로 그동안 여겨져왔다. 따라서 이날 2,050선 돌파로 향후 박스권 돌파에 대한 시장 기대는 클 수밖에없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59포인트는 2011년 5월 2일(2,228.96) 사상 최고치의92% 수준으로 현 시점에서 8% 추가 상승하면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고 기대 섞인분석도 제시했다.



지수대가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1천2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6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6조원대는 2013년 이후로 9번째다.



전세계 유동성 확대, 초저금리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강화, 대외 불안 완화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연초 이후 140포인트 이상 올랐다.



여기에 전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날도 1분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업종으로 꼽히는 에너지와 화학, 철강, 증권주들이 강세장을 주도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에 따라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달러 강세 효과 등으로 인해 미국 어닝 시즌에 대해서는우려가 제기된다"며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적 중심으로 종목을 구분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원어치와 6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신권(-637억원)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개인은 1천3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모두 962억원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005490](2.64%)와 아모레퍼시픽[090430](2.50%), 현대모비스[012330](1.



69%), 삼성전자(1.16%)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015760](-3.64%), SK하이닉스[000660](-3.07%), SK텔레콤[017670](-2.90%), 삼성생명[032830](2-2.35%)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85%), 화학(2.90%), 증권(2.54%) 등이 강세를 보인반면, 전기가스업(-2.90%), 통신업(-2.5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5거래일째 상승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높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8.03으로 마감하며 67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수는 2.54포인트(0.38%) 오른 669.37로 시작해 한때 662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7천6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오른 1,091.0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