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유동성 장세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15-04-08 08:30
대신증권[003540]은 8일 세계적인 유동성 확장국면이 지속할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 증시의 뜨거운 여름을 준비할 때라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세계 곳곳에서 동력은 다르지만 거품(버블)이만들어지기 시작했다"며 "일본은 공적연금이, 중국은 개인투자자가, 유럽은 중앙은행이 유동성의 원천으로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출구전략 진입 시점이 후퇴되면서 거품이 더 커지는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비싸진 채권의 대체수단 찾기가 더 활발해질 것이며 일본 공적기금의 주식 매수 여력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여전히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5월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계기로 균형이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정체된 이유도 위험자산으로의 유동성 확산 효과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지만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그는 "5월 13일 유로존의 GDP 발표는 상향 조정된 경제전망을 처음으로 확인받는 자리"라며 "최근 지표는 전망치 충족 또는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유로존 성장률은 미국 금리와 유로화, 상품 가격에 중요한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칼날 위의 균형이 위험자산으로 쏠리는 변곡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