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7천억원으로, 2012년 1분기 5조9천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1월 4조4천억원, 2월 4조5천억원, 3월 5조1천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2년 9월 5조2천억원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증가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개인 참여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1분기에 3조2천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원, 1조4천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2조9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1분기 개인 거래 비중은 50.5%로 2012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거래가 늘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코스피는 3월 말 2,041.03으로 마감해 전분기 말보다 125.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시가총액은 3월 25일 1천27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1위로 나타났다.
중형주와 소형주 주가가 각각 15.7%, 20.7% 상승했고 대형주는 4.7%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3%), 증권(31.5%), 의약품(30.1%)이 크게 올랐다. 보험(-11.1%), 운수·창고(-4.6%), 섬유·의복(-1.7%)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소 측은 "올해 들어 대외 불안요소 완화,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배당 확대와 고가주 액면분할 등 기업들의 주주 환원과 정부 경제활성화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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