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081660]가 일본에서 달러표시 채권(쇼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행 자문사인 삼성증권[016360]이 1일 밝혔다.
쇼군본드는 일본에서 해외기업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채권으로, 대기업 계열사가아닌 국내 A등급 기업이 쇼군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총 6천500만 달러(약 717억원) 규모로, 3년 만기에 금리는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 대비 1.7%포인트 높은 1.974% 수준이다.
휠라코리아는 원화공모사채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다가 쇼군본드 발행으로 선회해 조달 비용을 낮추고 최적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휠라코리아가 2011년 골프용품 회사 아큐시네트를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외화자금 일부를 차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신원정 삼성증권 IB본부장은 "AA등급 이상 기업들 위주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 휠라코리아가 쇼군본드 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국내 A등급기업들의 외화자금 조달 다변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