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중요하고 굵직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개인소득·소비(30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4월1일), 고용지표(4월3일)가 중요하다.
이들 지표의 예상치를 보면 미국 증시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있고, 금융시장은 이런 불안심리를 상당부분 반영했음을 감안할 때 또다른 변동성 요인이 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혹여 미국 지역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더라도 미국 밖의 지역으로 확산되기보다는국가별 차별화, 순환매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국가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선진국 중에서는 유럽, 신흥국 중에서는 이머징 아시아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주 초반 지지력 테스트 과정을 거친 이후 점진적으로 분위기반전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30일에는 미국증시의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지지력테스트 과정이 전개될 수 있다. 직전 고점 수준(3월 6일)이자, 3월 17일 장대 양봉의 중간 지수대인 2,010선이 의미 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지력 테스트 이후 코스피는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주 초반 등락과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주목할 변수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와 시클리컬(cyclical·경기민감)종목의 변동성이다.
지난주 후반 코스피가 2,010선으로 밀린 데에는 국내 기관의 매도세에 외국인순매도 전환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이로 인한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순매수전환이 확인된다면 코스피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현재 장외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48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클리컬주, 화학, 조선, 에너지 업종의 변동성 확대 여부가 코스피의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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