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우리 정부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는 '신(新) 실크로드 사업'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AIIB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 실크로드 경제권으로 유라시아 대륙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에 걸친 20조 달러에 달하는 대형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금 1천억 달러 규모의 AIIB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막대한 인구, 빠른 도시화, 교역·물류·유통 확대등을 고려하면 철도와 도로 등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계획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국제 운송포럼(ITF)은 아시아 지역 물류 운송량이 2050년까지 5∼7배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학과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될 것이며, 사회 간접자본의 투입은 건설과 운송 등의 성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국제 역학상으로는 금융산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촉발할 소지도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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