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다 기업들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주총'이 27일 열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276개사, 코스닥시장 514개사, 코넥스시장 20개사 등 810개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주총을 개최하는 12월 결산법인은 전체의 45%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주총을 여는 곳은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엔씨소프트[036570], KB금융지주[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두산[000150], LS[00626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NICE홀딩스[034310], STX[011810], 동부제철[016380], 한진칼[180640]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는 주식발행한도인 수권자본을 2천만주에서 6천만주로 늘리는 정관일부 변경 안건이 상정돼 주목을 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7년 만에 추진하는 수권자본 확대에 대해 2대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AG) 측이 반대 의사를 밝힌만큼 결과는 미지수다.
엔씨소프트 주총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 1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꾼 1대 주주 넥슨이 이번 엔씨소프트 주총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경제개혁연대가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인 KB금융지주 주총도 결과가 주목된다. 경제개혁연대는 KB금융 지배구조 개선 방안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논의 결과와 KB금융 사장 선임 계획, 금융회사지배구조 모범규준의 적용 문제, 완전 자회사의 사외이사 선임 절차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삼양통상[002170]과 인포바인[115310], 아이크래프트[052460], 엠케이전자[033160], 백광산업[001340], 정원엔시스[045510], 케이씨티시, 성창기업지주[000180], 부산주공[005030] 등은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또는 감사 선임, 배당확대 등의 안건을상정했다.
코스닥 상장사 휴바이론[064090]은 등기 임원 선임을 놓고 주주인 이도헌 엘앤케이글로벌 회장과 표 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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