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도 강화 =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라는 공식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공식이 깨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그 균열이 곳곳에서관찰되고 있다.
따라서 3월 FOMC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금리인상 우려, 달러화강세에 대한 공포가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한 불안심리,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달러 가치 상승(달러 강세) = 안전자산 선호도 강화'라는 고리가 깨짐에 따라 FOMC회의 전후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반응을 보면, 2004년과는 달리 최근 글로벌 주요 증시의 수익률이 양호하다.
특히 2004년에는 IT, 소재, 금융주가 증시 약세를 주도했던데 반해, 최근에는경기소비재, 금융, IT가 지수를 아웃퍼폼(수익률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럽, 신흥국 증시에서 더욱 뚜렷하다. 과거 '달러 강세 =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라는 고리가 깨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달러 강세 공포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정책 모멘텀,경기회복 기대감을 사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이슈를 불확실성 요인 이상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오늘 주목할 변수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4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달러 급등세와 쿼드러플 위칭데이 영향에 매수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수기조는 유효함을 보여준다. 이 덕분에 KOSPI는 1,980선을 지킬 수 있었다.
따라서 오늘도 외국인 매매패턴에 주목한다. 오늘까지 외국인 유동성이 유입된다면,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흐름은 좀 더 신뢰를 얻을 것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