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주총 앞두고 전자투표 채택 '급증'

입력 2015-02-24 10:19
다음 달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를 채택하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날 기준 전자투표 계약을 마친 상장사가 모두 260개사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81개사(유가증권 61개사·코스닥 119개사·비상장 1개사)가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지주와 광주은행[192530],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증권[003450], SK증권[001510], 교보증권[030610],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과 같은 주요 상장사도 전자투표 계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투표제가 도입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전자투표제를 채택했던 곳은 79개사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양적·질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 시행으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들은 직접 주주총회장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http://evote.ksd.or.kr)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그간 주요 상장사가 매년 3월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며 "전자투표를 통해주총 개최일 집중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