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지수가 지난주의 고점을 돌파해 6년8개월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으며 코스피는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1,950선 중반에안착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7포인트(0.82%) 상승한 1,957.50으로, 코스닥지수는 5.83포인트(0.97%) 오른 608.07로 각각 장이 끝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 높은 604.76으로 출발했으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때 608.45에 닿기도 했다.
앞서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 6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600선을 돌파한 데 이어6일 604.13(종가 기준)까지 올랐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600선아래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재차 600선을 넘었고 사흘 연속 상승세를 몰아 이날 2008년 6월 20일(609.16)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068270](14.85%), 셀트리온제약[068760](14.74%),메디포스트[078160](13.02%) 등 제약업종의 급등세가 이끌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이 상한가로 오른것이 오늘 지수 상승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4.85% 올랐지만,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는 실적 실망감에 2.75% 빠졌고 동서[026960](-0.54%), 메디톡스[086900](-1.15%), 파라다이스[034230](-4.88%)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제약이 6.01% 급등하고 섬유의류가 3.99% 오른 반면, 인터넷은 2.55%, 오락문화는 2.38% 내리는 등 업종별 등락도 크게 엇갈렸다.
다만 정부 정책 수혜 가능성, 개별 종목 성장성, 코스피 약세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성장 스토리'는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가격적 부담감이 있어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에 전고점을 치고 올라간 만큼 코스닥시장 강세 국면이 연장돼 수익률을 좇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와 유가 반등세 지속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내내 1,940선 안팎에서 헤매던 코스피는 단숨에 1,950선 중반까지 올라지난 주말 수준으로 복귀했다.
장중 1,946.94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26%, 현대차[005380]가 1.94%, 한국전력[015760]이 2.23%올랐으며 신한지주[055550]는 4.00%, 제일모직[028260]은 6.12% 급등했다.
그러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면서 삼성생명[032830] 주가가 7.59% 급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0.21%, 네이버는 1.76% 빠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6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이 1.96% 올랐지만,보험은 3.46%, 의료정밀은 1.11% 내렸다.
이날 증시에서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40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84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두 시장에서 모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4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8억원 규모의 주식을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이들 시장에서 각각 770억원, 82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88억원), 비차익거래(1천644억원) 모두 매수 우위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3종목이 8억4천400만원 규모로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등락은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9,529.51로 전날보다 33.20포인트(0.35%)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66.36포인트(0.37%) 내린 17,913.36, 토픽스지수는 0.01포인트(0.00%) 하락한 1,449.38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3.7원 내린 1,097.0원으로 장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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