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트레이드증권의 '요우커(遊客) 다음은 하이타오(海淘)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는 26조원을 기록해 한국의 해외 직구 규모의 13배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45% 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는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매년 평균 60%씩 성장해 2018년에는 18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인의 해외 직구때 평균 구매 단가도 다른 해외 소비자의 3배 가량으로매우 높다.
지난해 중국 해외 직구 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국내 업체들의 중국인 대상 결제와 배송에 대한 지원이 미비하기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목적이 대부분 쇼핑인 만큼 여건이 갖춰지면 중국의 해외 직구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은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직구 확대로 인해 가장 수혜를많이 받을 국내 업종은 화장품"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해외 직구 규모는 6조원 가량으로 이는 중국 전체 화장품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고 2018년에는 47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 같은 가능성을 감안해 국내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345만원으로 설정했다.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서도 역시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5만원을제시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