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미 금리인상 연기 안될 것…2분기말 전망"

입력 2015-02-10 08:21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올해 2분기 말에서 더 연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무리하게 높이려 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높은 고용률 등을 감안하면 2분기말로 예상하는 금리인상이 뒤로 연기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가 주춤거리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이어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경쟁적으로 동참하자 FRB의 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의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올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유가 하락과 미 달러 강세가 순수출과 고정 투자를 제약해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 지표를 중심으로 정체 국면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소 연구원은 "미국은 민간소비가 주축이 되는 경제"라며 "속도 조절이 전제된다면 저유가와 달러 강세는 소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이약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낮은 물가를 금리 인상 지연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고용 증가 등으로 자원 활용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미국의 자체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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