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중국 정부가 해외 카지노의 중국인 대상 마케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한국 카지노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화징펑(華敬鋒) 중국 공안부 치안국 부국장이 불법 해외 도박의 마케팅 활동을 계속 단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특히 중국 언론의 관련 보도 내용에 한국과 한국 기업이 명시돼 있어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지방 관리가 카지노와 관련해 제주도를 언급한 것에 비해 이번 발언은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기 위해 마케터의 역량에 의존해왔을가능성이 커서 중국 정부의 단속이 단기적으로 GKL에 비해 영항이 클 가능성이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단속에도 중국인 대상 카지노 시장의 규모가 급감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단속 강화가 오히려 마케터의 역량보다 입지에 의존하는 한국 카지노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매출액·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속과 관련이 적은 일반 고객의 매출액 비중이 파라다이스와GKL 양사 모두 전년보다 최소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가 충격이 있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