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1,940선으로 내리막

입력 2015-02-03 10:38
3일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팔자'에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10.76포인트(0.55%) 내린 1,941.92을나타냈다.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도로 상승 동력을 잃고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09포인트(1.14%) 상승한 17,361.04로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30%, 0.89%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조선과 건설, 화학주 등의업종은 반등 모멘텀을 찾았으나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그룹주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끝나자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자동차주도성장 정체에 부진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 1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21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51억3천만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대형주(-0.16%)와 중형주(-0.47%), 소형주(-0.30%) 등 대다수가 약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7%), 운수·창고(-1.22%), 운송장비(-1.03%), 의료정밀(-0.58%), 철강·금속(-0.26%) 등이 내렸다. 은행(1.00%)과 기계(0.46%), 화학(0.25%), 금융(0.22%) 등 일부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0.29%와 2.05% 떨어졌다.



LG[003550](-2.39%)와 SK텔레콤[017670](-2.43%), 삼성에스디에스[018260](-1.77%), 기아차[000270](-1.18%), 삼성화재[000810](-1.17%) 등의 낙폭도 눈에 띄었다.



반면 금융주인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은 각각 1.45%와 1.22% 상승 중이다.



LG화학[051910](1.22%)과 SK하이닉스[000660](0.86%), LG생활건강[051900](0.58%), 포스코[005490](0.20%) 등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35%) 내린 588.19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7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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