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의 배당이 순이익의 최대 80%까지 지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새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이 회사 인수를 위해 1조7천억원의 차입이 필요하며, 그 이자비용은 연 767억∼917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만약 한앤컴퍼니가 배당으로 이자비용을 모두 충당하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액의 비율)이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경우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인수·합병(M&A)에 나설 여력이 부족해져 이 회사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높이 평가되는 요인인 M&A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그간 자동차 에어컨·히터 등 공조시스템 업계에서 타사 M&A를 통해 급성장한 바 있다.
그는 한앤컴퍼니의 앞으로 경영 전략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 회사에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