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KT&G[033780]의 목표주가를 9만3천원으로 기존(10만원)보다 7%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9천860억원으로작년보다 3.1% 줄고 영업이익은 1조940억원으로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에 담뱃세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순매출 단가 상승 등 예상하기어려운 변수가 많아 단기적으로 KT&G의 이익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담뱃세 인상에서 경쟁사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던힐' 가격을 4천500원으로, '보그' 가격을 3천500원으로 결정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친것은 KT&G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KT&G가 저가·슬림 담배 시장의 지배자로서 BAT의 가격정책에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고 일부의 오해와 달리 KT&G가 담뱃세 인상의 수혜자가 아닌 피해자임을 적절히 홍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쟁사 실적도 나빠질 가능성이 커서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지는 않을것이며, 4.4%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주가 하락을 저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예상돼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