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운용 "한국 투자 우선순위, 신흥국 중 중간"

입력 2015-01-20 13:58
JP모건자산운용은 투자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선호도는 신흥국 중 중간 정도로서 한국 국내보다 해외에 더 유망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비관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로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는 우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며 "경제 성장률도 안정적이나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자 등의 한국 수출기업들도 제품 경쟁력 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관련해 그는 "현재 추가 인하 여지는 있지만 이미 금리가낮은 상황에서 더 인하한다고 경제 성장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하를 단행해도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흥국 중 선호하는 투자 대상으로 가장 먼저 인도를, 두 번째로 일본을꼽았다.



인도는 정부의 경제개혁으로 기업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일본은 엔저에다가 세계 경기 회복세까지 기업 실적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투자 테마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탈동조화(de-synchronization), 미국 달러(dollar), 선별적 접근(differentiation) 등 ƉD'를 제시했다.



올해 중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이 1조2천억∼1조5천억 달러(약 1천302조∼1천162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매우 풍부한 세계유동성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 그는 다수 생산자들의 생산비가 배럴당 60∼70달러 이상임을 감안하면 현 유가 수준은 공급 감소를 야기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관측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올해 3대 리스크 요인으로 ▲ 그리스 총선 등 유럽 정치 문제▲ 각국 중앙은행-시장 간 의사소통 차질 ▲ 단기간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들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