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은 단기조정…장기 상승 전망"

입력 2015-01-20 08:32
KDB대우증권은 20일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해 "정부 개입으로 단기 조정은 겪지만 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7% 하락하며 7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으며 증권·은행주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지난 16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신용거래 규정을 어긴 12개 증권사 가운데 중국 1~2위인 시틱과 하이퉁, 홍콩에 상장된 궈타이쥔안 등 3곳에 3개월간 신용거래신규계좌 유치를 금지하고 나머지 9곳에 경고 조치했다고 발표한 영향 때문이다.



최홍매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국 증시가 단기 급락 후 재차 강세를 이어간사례가 수차례 있다"며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하므로장기적으로 중국 증시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2007년 6월 4일 과열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일부 종목 거래정지 조치로 지수가 폭락(-8.26%)했을 때도 단기 조정을 겪고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최 연구원은 "신용거래 제한이 3곳에 국한되므로 증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며 "신용거래 금지가 전체 증권사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하락은 단기 조정에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