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7일 지난해 국내 채권발행 규모가 602조1천억원으로 0.77%(4조6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의 년 채권시장 동향' 발표에 따르면 국채 발행은 확장적 재정정책수행을 위해 146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1천억원, 8.19%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공공부문 채무축소 방침에 따라 특수채 발행이 67조4천억원으로23.93% 감소하는 등 공사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78조9천억원으로 10.03% 줄었다.
이 중 A등급 이상이 77.3%를 차지하고 BBB등급 이하는 2.9%에 그치는 등 우량회사채로 발행이 집중되는 시장 양극화 현상이 지속했다.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의 8·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의 통화완화기조 유지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끝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달 1일 연 2.073%까지 떨어졌다.
또한 경기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심리로 인해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 금리의격차(스프레드)는 2013년 말 1.010%포인트(101.0bp)에서 지난해 말 0.796%포인트(79.6bp)로 줄었다.
장내외 채권 거래량은 6천547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1.5%(849조3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한편 금투협은 년 채권시장 5대 뉴스'로 ▲ 세계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주요국 통화정책 '마이웨이' ▲ 국내 확장적 거시정책 유지 기대감 확산 등을 선정했다.
▲ 회사채 발행은 우량 회사채로, 유통은 국채·통안채로 집중되는 채권시장 양극화 현상 ▲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등 저금리 시대의 고수익 채권 신상품에 대한수요 증가도 5대 뉴스에 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