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신용등급 강등 증가세

입력 2015-01-06 17:11
지난해 국내 회사채 발행 기업들의 장기 신용등급 강등 사례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및 발행자 등급 평가 결과를 집계한 결과총 246건 가운데 등급 상승은 7건(3%), 등급 하락은 26건(11%)이었다고 6일 밝혔다.



227건을 평가한 2013년 하반기 등급 상승이 11건(5%), 하락이 23건(10%)이었던것과 비교해 등급 상향 조정은 줄고 강등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업/다운(상향 조정 건수/강등 건수) 비율'은 2013년68%에서 지난해 38%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0%, 2009년 85%보다도 낮은 것이다.



한신평은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장기적 실적 부진과 그에 따른과다 차입 업종, 기업에 집중됐다"며 "동부·두산 등 그룹 계열사와 건설, 철강, 해운, 조선, 캐피털, 정유, 화학 등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등급이나 전망 하향 조정 기업에 'BBB' 등급뿐 아니라 'AA'∼'A' 등급 기업도다수 포함돼 우량 등급 기업간 신용도 차별화가 이어졌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평은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이 '긍정적'인 기업보다 많아 당분간 전반적인 등급 변화 방향이 하향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