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해 출발…1월 투자 유망주는>

입력 2015-01-02 10:37
IT부문 '의기양양'…건설·보험 업종도 '기대'



청양 해가 밝았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양의 해인 만큼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말 코스피가 하락 마감해 투자자의 마음에 그늘을 드리운 만큼 매년 1월 주가가 상승한다는 이른바 Ƈ월 효과'가 기대된다.



새해 첫 거래일에 투자자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줄 유망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에 가장 눈여겨봐야 할 업종은 IT부문이다.



IT부문은 이 시기 전통적인 투자 유망주로 분류된다.



2000년 이후 국제산업분류기준(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기준 1월 상승 횟수가 8회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절대 평균 수익률도 4.0%에 달한다.



게다가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도 IT부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참석하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동부대우전자, LG유플러스[03264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신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ES를 앞두고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모다정보통신[149940], 코맥스[036690], 알서포트[131370], 효성ITX[094280],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한국전자인증[041460] 등도 기대되는 종목으로 분류했다.



부동산 관련 주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도 많았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전략부도 연초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다,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계절적인 이유 등으로 지난해 말 업계 전반에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던 보험 부문이 새해에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다수였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결산 때 준비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늘겠지만, 올해 보험료 인상에 따른 위험 손해율 안정화와 업계에서 진행되는 인력, 자회사 등의 적극적인 효율화로 추가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보험 영업의 수익성은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유가증권 매각 등 투자영업으로 부진을 상쇄하고 있고, 올해 일부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유가 하락 지속에 따른 항공주 강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특히, 저가 항공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았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데다 세계 저가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이 20~30%로 추정되는 점에 비춰 현재 13% 수준인국내 저가 항공사의 국제여객 수송량 점유율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연초 이익 전망 신뢰도 상위 30%인 은행, 호텔·레저, 운송,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등이 투자 유망 부문으로 분류됐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익 전망 신뢰도가 높은 업종이 하위 업종에 비해 연간 평균 수익률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반면, 계절적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지난달 높은 기대를 모았던 정유·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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