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증시결산> 코넥스시장, 활성화 가능성 모색(종합)

입력 2014-12-30 17:14
<<30일 종가 반영해 수정>>34곳 추가상장에 시가총액 50%↑…개인 매매비중 급등하루평균 거래대금 제자리걸음…종목별 거래편중 여전



올해 코넥스시장은 출범 초기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시장 활성화의 가능성을 찾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작년 말 9천164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50.4% 증가했다.



작년 7월 개설된 코넥스시장에는 지난해 45개사, 올해 34개사 등 모두 79개사가신규 상장했으며 이 중 6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상장사 79개사 중 49개사가 바이오,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기술성장 업종이었다.



현재까지 지정자문인을 맡은 증권사당 평균 4.9개사를 상장시켰으며 IBK투자증권이 17개사로 가장 많았다.



올해 코넥스 상장기업 8개사가 이전상장 및 피흡수합병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상장한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6개사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평균 26%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메디아나[041920](94%)였다.



판타지오[032800]와 퓨얼셀파워는 각각 코스닥,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과 합병해 상위 시장으로 이전했다.



올해 코넥스시장에서는 개인들의 매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이 70.3%로 가장 컸다. 기관투자자 매매비중은 16.3%로 코스닥시장(5.7%)보다 높았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비중은 작년 19%였으나 올해 67%로 확대됐다.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22개 상장기업이 814억원(40건)을 조달했다.



올해 조달금액은 678억원으로 작년 136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4만9천주로 작년 6만1천주에 비해 감소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억9천만원 수준으로 작년과 같았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까지 2억원대에 머물렀지만 4분기에는 6억원 규모로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연초 거래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정부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발표와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에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코넥스시장이 시장규모, 자금조달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으로 안착해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거래소는 올해 신속이전 상장제도,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 상장특례 도입, 투자수요 확충 및 시장인프라 개선 등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줄줄이 내놨다.



그럼에도 여전히 거래가 일부 종목에 편중되는 등 시장과 업계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금융 당국이 내년에 코넥스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어기대감은 살아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내년 금융위원회의 화두 중 하나가 모험자본육성이며 그핵심은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라며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코넥스협회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활성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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