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3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가동했지만 목표만큼 시중에 돈이 풀리지 않고 있다.
민 연구원은 "두 차례 TLTRO 모집금액은 기대치에 크게 미달해 ECB의 양적완화시행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공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의양적완화는 유럽계 자금의 국내 유입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도 경제 전망 하향에 따라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
민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가 내년 무역증가율 목표치를 이미 6%대(2014년 7.5%)로 하향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내년 양회에서 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목표치도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률 하락에 따라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및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하방을 지지하는 뜻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