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여개 비상장사들이 증시 입성을 기다리면서 공모주 시장이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증권사들은 옐로모바일 등 주요 기업들의 상장이 내년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옐로모바일과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NS쇼핑, SK루브리컨츠등 기업들의 상장이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옐로모바일은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노린다.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인 옐로모바일은 2012년 8월 설립 이후 쿠차 등 60여개 업체를 인수·합병(M&A)해 급성장했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업체들도 내년에 상장에 나선다. 토니모리는 KDB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100% 지분을 보유한 SK루브리컨츠도 윤활유 업황이 개선돼 내년에 상장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2012년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을 준비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작년에 상장 추진을 연기했다. 최근 한 주관사가 SK루브리컨츠 측에 상장 재추진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의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와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도 내년 하반기에 증시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기존 상장사들과 관련해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아반떼 신형, K5 후속모델을 출시하고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상반기에 휘는 휴대전화(플렉서블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증시에서 성장과 회복이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로화 약세도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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