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올해 가치주·배당주펀드 강세"

입력 2014-12-26 08:09
유안타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26일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들의 펀드 설정액이 올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펀드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3조3천억원에서 올해 11월6조원을 넘어섰다.



가치주와 배당주펀드가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도 올해설정원본이 각각 1조2천억원과 5천382억원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성과가 좋았던 펀드를 보면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중소형주펀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확대와 관련한 의지가 있어 내년에도 배당주펀드 투자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해외주식형 펀드가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개혁 기대감이 있는 인도, 대만 등의 주식시장이 강세를보이면서 해외주식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며 "중국 증시도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간 교차거래 허용)과 정책 기대감으로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여 중국 투자비중이높은 신흥국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