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중국상하이주 레버리지 펀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는 국내 고배당주 펀드로각각 집계됐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모든 유형의 펀드 2천575개 가운데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주식-파생재간접]_A'가82.91%로 최고 수익률을 나타냈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는 82.80%,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78.89%,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1[주식-재간접파생]종류A'는 65.35%로 수익률 상위권 펀드는 모두 중국 레버리지 펀드였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등으로 중국 상하이주가급등하자 일정 비율로 지수보다 추가 상승·하락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수익률이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펀드 다음으로는 'IBK인디아인프라[주식]A'(48.83%),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48.53%) 등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주식]'(30.43%)와 '미래에셋TIGER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29.17%) 등 특정 업종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조선업종이 장기간 불황에 빠졌고 러시아는 금융 불안이 커진 탓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펀드도 큰 손실을 냈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인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47.57%)와 해외 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자(주식)종류C-e'(-44.49%)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펀드 자금은 수익률과는 별개로 움직였다.
중국 펀드에서는 이익을 실현하거나 앞서 기록한 수년간의 손실을 줄이려는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주가가 빠질 때마다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됐으며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 펀드시장의 스타는 단연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이었다.
제로인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집계한 2천784개 펀드가 올해 모두 6천897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 단일 펀드가 1조6천548억원을 쓸어담았다.
올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우리단기국공채 1[채권]C1'과 ' 한화단기국공채(채권) 종류C' 펀드도 인기를 끌어 각각 8천984억원, 6천562억원이 유입됐다.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는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8천924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 2[주식](종류A)'(5천311억원),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 A'(4천884억원), '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A'(4천257억원)이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