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일째 '팔자' 나서며 반등 제한
지난 4거래일 연속 미끄럼틀을 탔던 코스피는 12일 대외 여건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심이 지속하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3일째 '팔자'에 나서며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수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0.98포인트(0.05%) 오른 1,917.5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5.02포인트(0.26%) 오른 1,921.61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1,920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11월 소매판매 증가율 등의 지표가 좋게 나오며 상승으로마감했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이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유럽 증시를 출렁이게 한 그리스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의원 선거 등 해외 대형 이슈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시장의 경계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외불안감이 이어지고 있고 내부 모멘텀도 없어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3일째 지수에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도 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17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388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3.12%), 은행(2.18%), 섬유의복(1.39%)등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1.71%), 전기전자(-0.9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1.84%), 삼성SDS(-1.56%), 신한지주[055550](-1.23%) 등이 내림세고 삼성화재[000810](4.70%), 삼성생명[032830](3.33%), 기아차[000270](2.22%), 현대모비스[012330](1.23%) 등은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4.63포인트(0.86%) 내린 532.58을 나타내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120억원)과 기관(-92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3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