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 중성장성이 눈에 띄는 기업으로 기아차[000270]와 현대위아[011210]를 꼽았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성장, 엔화 약세, 산업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업종 내 우려할 만한 요인들이 있다"며 "앞으로는 현대차그룹 내 성장성이 뚜렷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아차와 현대위아를 최선호 투자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한국 생산 비중이 57%로 현대차나 전 세계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치보다 과도하게 높다"면서 "중장기 해외 공장 증설 여력이 현대차보다 크다"고 봤다.
기아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오는 2016년 상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현재의 43%에서 50%까지 커질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향후 3년 동안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설비투자 금액이 70%로 가장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룹 내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에 대해서는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라 향후 설비투자 규모가 늘겠지만 이는 매출을 내는 자산에 대해서가 아니라 무형자산인 브랜드에 대한투자"라며 "현대차는 낮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기아차와 현대위아에 대해 각각 7만원, 26만원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