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계획에 대한 실망감에도 흔들리지 않고 1,980대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12%) 떨어진 1,984.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986.60으로 출발해 1,985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피의 약세는 전날 ECB가 내놓은 경기부양 계획에 대한 실망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ECB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도 ECB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연내 추가 부양책 실시가 불발되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고, 영국과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실망감이 생겼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ECB의 경기부양책 호재가 내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므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2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전날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기관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13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146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00%), 통신업(1.15%), 의료정밀(0.75%), 건설업(0.35%)은 전날보다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84%), 증권(-1.13%), 철강·금속(-0.89%), 보험(-0.82%) 등은 전날보다 하락했다.
중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26% 떨어졌고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3%, 0.02%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2.25%)와 한국전력[015760](-2.24%), 포스코[005490](-1.63%)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1.41%), 현대차[005380](0.81%), 기아차[000270](0.17%)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0.23%) 오른 549.41을 나타내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억워, 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3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8천만원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