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내년 상반기 모험자본 육성방안 발표"(종합)

입력 2014-12-02 16:18
<<제목 바꾸고 간담회 내용 등 상세 내용 추가.>>"창의적기업 위해 크라우드펀딩 도입 시급"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창의적 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의 도입이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모험자본 육성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을 방문해 코넥스시장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른 시일 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금융시장에선 중소·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상장(예비)기업 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선 "내년 금융위원회의화두 중 하나가 모험자본육성이며 그 핵심은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라며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코넥스협회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활성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술가치를 절대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3억원인 코넥스시장 개인 기본예탁금 완화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 보호문제와 충돌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묘수가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개인투자자들을보호해야 하겠지만 IR 보고서 등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인 15개사 대표이사가나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들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 기본 예탁금 완화, 코넥스 시장지수 발표, 코넥스 상장기업들에 대한 기업분석 자료 발표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을 개설한 이후 시장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유망 기업의 상장 지원, 전문투자자 중심의 투자수요 기반 확충, 매매제도 효율화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개설 1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시장규모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은 지난해 7월 21개에서 지난달 말 67개로 늘었고 시가총액도 4천689억원에서 1조4천270억원으로 불어났다.



상장기업 가운데 일부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이전상장, 유망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의 성과를 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이 곧 코넥스시장의성공과 같다"며 "코넥스시장 상장을 기업 성장의 기회로 삼아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코넥스시장의 모범 사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고용기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장,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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