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약보합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1,966.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7.40포인트(0.38%) 오른 1,974.41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1,970선을 내줬다. 이후 1,960선에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전날 세계 주요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유럽 주요 증시도 모두 0~1%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전일 상승에대한 일시적인 반작용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진단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회복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미국 경제지표도 3분기의 조정 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우리 시장도 저점을다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 행보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천820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반면 기관은투신(-616억원)을 중심으로 총 1천30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615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4억원)와 비차익거래(2천247억원)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천251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오른 종목이 다소 많았다.
한국전력[015760]이 3.06% 올랐고, 신한지주[055550](2.49%), KB금융[105560](1.65%), SK하이닉스[000660](1.6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3.38%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포스코[005490](-2.77%),삼성생명[032830](-0.41%) 등도 내렸다.
전 거래일 8% 이상 급등했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이날도 1.37% 올라 37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이 2.60% 상승했고, 기계, 통신업, 섬유의복 등이 1% 넘게 올랐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2.41% 내렸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포인트(0.87%) 오른 540.84에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8개 종목에서 3억6천3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5.31포인트(0.32%) 하락한 17,288.75, 반면토픽스지수는 1.66포인트(0.12%) 상승한 1,396.5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4.17포인트(1.18%) 상승한 8,963.2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2포인트(0.01%) 오른 2,456.59를 기록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06.3원을 나타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