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3조875억원으로전달보다 17.0%(1조8천9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이 중 회사채 발행액이 12조8천753억원으로 전달보다 21.6%(2조2천852억원) 늘어났다.
월간 회사채 발행액은 ▲ 8월 6조7천222억원 ▲ 9월 10조5천901억원 ▲ 10월 12조8천753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 비용이 싸졌고 수요예측 참여율이 올해 처음으로 300%를 초과하는 등 수요도 충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A' 등급 이상 회사채가 97.9%를 차지했고 'BBB' 등급은 1건에 그치는등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카드채 발행이 1조7천200억원으로 전달의 배에 달한 것을 포함해 월간 금융채발행액이 3조7천350억원으로 올해 최대치였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378조4천89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6조5천312억원) 증가했다.
이외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 실적도 85조5천155억원으로 전달보다 17.1%(12조4천782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CP 발행잔액이 132조2천억원으로 전단채 21조3천억원의 6배를 웃돈다.
반면 주식 발행액은 9월 5천992억원에서 지난달 2천122억원으로 64.6% 급감했다.
발행 건수는 올해 월 최다 기록인 16건에 달했으나 200억원 미만의 소규모 주식발행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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