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대형 수출주 이틀째 반등

입력 2014-11-07 15:37
코스피가 7일 유럽발 훈풍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18%) 오른 1,939.8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0.73포인트(0.04%) 내린 1,935.75로 출발한 뒤 혼조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 우위 흐름을 굳히면서1,940선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대형 수출주를 둘러싼 우려는 다소 진정되면서 지수가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전날 국회에서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한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093.7원으로 마감됐다.



당국의 엔저 속도 조절 의지가 확인됐다는 시장 평가에 엔저의 최대 피해주로지목됐던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이 동반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며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추가 부양책을 예고해 세계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 폭을 늘림에 따라 455억원어치를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천2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흐름을 보였다. 개인도 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62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상당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2.40%), 의료정밀(2.15%), 운수창고(1.98%), 기계(1.72%), 증권(1.5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1.23%), 전기가스업(-0.47%), 서비스업(-0.38%)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현대차(2.21%)와 기아차(1.52%)의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포스코[005490](0.50%), 삼성전자[005930](0.17%)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05560](-2.52%), 현대모비스[012330](-1.46%), 신한지주[055550](-1.20%), SK하이닉스[000660](-1.1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8.09포인트(1.52%) 오른 539.90으로 장을 종료하며 나흘 만에 반등에성공했다.



코넥스시장에서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총 5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170원(0.42%) 떨어진 4만100원에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7.90포인트(0.52%) 상승한 16,880.38, 토픽스지수는 7.32포인트(0.54%) 오른 1,363.67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21.60포인트(0.24%) 상승한 8,912.6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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