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이학수·김인주 삼성SDS로 '대박'

입력 2014-10-31 18:04
이학수 전부회장 1조원, 김인주 사장 5천억대 돈방석



삼성그룹의 시스템통합업체(SI)인 삼성SDS가 다음달 14일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순수 샐러리맨 출신의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공모가격은 1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주식을 각각 320만여주와 132만여주를 보유한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삼성SDS의 상장만으로 주식부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들이 보유한삼성SDS의 가치는 각각 최대 1조원과 5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가격 19만원을 적용하면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의 보유 삼성SDS의 주식가치는 각각 6천억원과 2천500억원을 넘는다.



그러나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최대 2배인 38만원까지 가능하다. 또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면 당일 최대 43만원의 주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SDS의 상장 주가를 40만원으로 계산해도 이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의주식 가치는 1조3천억원 수준에 달한다. 김 사장의 보유 삼성SDS 주식 가치도 5천3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1999년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과 함께 삼성SDS가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당시 BW 인수자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일반인중에선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이 유일하다.



두 사람이 삼성SDS BW 3자배정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보너스 성격으로 이건희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당시 260만여주를 받았으나 삼성SDS가 네트웍스와 SNS 등 계열사와합병을 거치면서 보유 주식 수가 320만여주로 늘어났다.



삼성SDS는 다음달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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