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폭풍'은지나갔지만 국내 증시에는 찬 바람이 여전하다.
전날 국내증시는 FOMC의 결정을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투자심리가 오히려 위축됐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해석의 문제일 뿐, FOMC의 향후 방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만큼 불안심리는 잠복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전날 FOMC의 결정이 오래갈 수 있는 재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하루에 끝나버릴 사안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 30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3분기에 무역적자 축소와 정부지출 증가에 힘입어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호전된 것이다.
전날 하락한 국내 증시도 기술적 반등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술적, 그러니까 제한적 반등에 불과한 것이고 추세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국내증시가 방향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즉 기술적 반등 요소에다가 주주환원책검토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적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닌 만큼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대형주 전반의투자심리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적극적인 투자 확대보다는 보수적이고 제한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