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고채 금리 2.2%선도 붕괴
30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고채를 비롯한 각종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196%로 전날보다 0.011%포인트 떨어져 처음으로 연 2.2%선 밑으로 내려갔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2.345%로 0.022%포인트, 10년물 금리는 연 2.684%로 0.
02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018%포인트, 0.017%포인트 하락해 연 2.
863%, 연 2.942%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2.104%로 0.006%포인트 떨어졌고 2년물은 0.010%포인트 내린 연 2.157%를 나타냈다.
AA- 등급 3년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0.014%포인트 하락한 연 2.532%, BBB- 등급회사채는 0.011%포인트 내린 연 8.296%를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1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연 2.23%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정 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져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밤새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미국의 고용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따라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고개를 들었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선 한은의 기준금리추가 인하 등 정책 모멘텀이 우세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미국 연준 결정보다는 국내 정책 재료가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