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새 배당지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22일 평가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배당지수의 흥행 성공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시황이 좋지 않고 저금리 기조가 쉽사리 바뀌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배당주의 인기가 더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배당지수 4종을 발표했다. 새로운 배당지수는 고배당에 초점을 맞춘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와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이익·배당성장에 초점을 둔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와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이다.
강 연구원은 "고배당지수의 경우 지수 배당수익률이 3~4%대여서 기존 배당지수와 차별화된다"며 "또 기존 지수가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구성됐던 데 반해 새 배당지수는 중소형 종목으로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배당지수를 직접적으로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개발되면 지수 편입 종목들에 대한 매입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최근의 배당 트렌드 변화가 '비정상의 정상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그간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낮았고 배당에 대한 기업과투자자의 인식도 부족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배당 증대 정책과 투자자의 배당 요구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의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새 배당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기존 배당펀드가 담고 있지 않은 종목으로 종근당홀딩스[001630]와 노루홀딩스[000320], 무림 P&P, 텔코웨어[078000] 등 28개 종목을 제시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