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고위급 접촉의 무산 가능성을 내비치자 남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에머슨퍼시픽[025980]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3.94% 내린 1만2천200원을 나타냈다.
에머슨퍼시픽은 금강산 관광 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갖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은 1.22% 내렸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049630]과 남해화학[025860]도 각각 2.47%, 0.
35% 하락했다.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024810](-1.89%), 선도전기[007610](-0.40%) 등도 약세다.
북한은 전날 남북 군사당국 접촉의 전말을 공개하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2차고위급 접촉 개최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공개보도'를 통해 "일정에 오른 북남고위급접촉 개최의 전도가위태롭게 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온겨레가 엄한 시선으로 차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는 고위급 접촉 개최 합의를 당장 깨겠다는 것보다는 우리정부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