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의 발표 내용 추가.>>금융투자협회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국내 자산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신흥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움직임이바빠지고 있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연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에서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금투업계는 저성장과 업계 내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 해외시장, 특히 신흥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외 사업이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답변(72.2%)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답변(22.2%)이 대다수였다.
아직은 국내 투자상품의 해외 수출(11.1%)보다는 해외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방식(50%)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50%)에 달했다.
단기적(향후 1∼3년)으로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에, 장기적으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부딪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규제 관련 장벽과 불충분한시장 정보를 꼽은 답변자가 각각 27.8%로 가장 많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콜롬비아와 인도, 터키 등 주요 신흥국의 증시 관계자도 참석해 신흥시장의 매력과 투자 여건을 소개했다.
남미통합시장(MILA)을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콜롬비아증권거래소의 하비에르 디아즈 파하르도 부이사장은 "MILA는 주식부터 채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이르기까지모든 측면에서 시장통합을 이루고자 나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MILA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멕시코(가입 예정) 등 4개국을 아우르는 시장이다.
그는 "MILA는 머지않아 상장기업 700개 이상,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더 풍부해진 유동성과 확대된 투자 기회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순데르 라잔 라만 부위원장은 인도의 외국인 투자정책 변화와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인도네시아의 수지 메일리나 증권업협회장은 자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의 왕성한 성장에 대해 발표했다.
베트남 사이공증권의 법인영업 책임자인 스티븐 데릭 브라운은 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베트남 증시와 외국인의 투자환경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박종수 금투협회장은 "신흥시장의 취약한 금융구조와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장기·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려면 신흥국 상호 간 진출과 투자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