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DSP 29일 코스닥 상장…"중국으로 거래처 확대"

입력 2014-10-14 13:25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하는 검사·측정 장비업체인 영우DSP가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영우DSP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검사, 측정, 수리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005930]의 A3라인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OLED 장비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CEC판다와 1천300만 달러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었다.



영우DSP는 CEC판다 외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내년 자동화 설비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거래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98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이다. 상반기 매출 중 OLED 장비 비중이 80%이다.



영우DSP는 연간 매출액이 700억∼750억원, 영업이익률은 7∼8% 수준에 달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이에 앞서 16∼17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해 13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후 전체 주식은 558만주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1주당 8천∼9천500원 수준이며 공모자금은 104억∼123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에 70%, 연구개발(R&D)에 20%, 운영자금으로 10%를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박금성 영우DSP 대표이사는 14일 상장에 앞서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A2라인 투자 이후 미룬 A3라인 투자를 진행하기 시작해 향후 2∼3년간안정적인 발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라인 자동화 설비투자를 확대하고있다"며 "향후 1∼2년간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