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글로벌 인덱스 투자전략 최고책임자 인터뷰
"상장지수펀드(ETF)는 약세장뿐 아니라 강세장에서도 유효한 투자 대상입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글로벌 인덱스 투자전략 최고책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세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ETF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다며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이 길어지면서 ETF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ETF를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중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ETF 투자자가 많아졌다.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최근처럼 코스피가 상승했다가 꺾이는 흐름을 보이는 약세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지수나 배당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어적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ETF는 지금과 같은 약세장뿐 아니라 강세장에서도 유효한 투자 수단이라고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강조했다.
그는 "내년 미국의 경제 회복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의 강세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들어선다고 해도 ETF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오히려 그 투자 매력은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ETF는 다른 일반 펀드보다 투자자가 원하는 곳에 훨씬 더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약세장과 달리 강세장에서는 변동성이 크고 베타(β)가 높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알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반적인 금융시장 흐름에서 비롯되는 수익률을 뜻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만들어질 필요가 있는 지수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총수익지수(total return index)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수익지수란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 차익과 배당금 등 배분된 현금이 주식에재투자 됐을 때의 수익을 반영한 지수다.
또 그는 변동성 지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변동성 지수는 그 시장의 흐름을 측정할 수 있는 유용한틀"이라며 "변동성 지수의 존재는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투자하는 데 큰 편리함을준다"고 말했다.
한편 라자라 최고책임자는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한국거래소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콘퍼런스 서울'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