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와 라인페이가 중국의 알리페이처럼 간편결제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10일 전망했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라인페이 출시로 국내 결제 시장이 전환점에 들어서게 됐다"며 "두 업체가 성공하려면 모바일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까지 진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알리페이는 가졌는데 미국의 페이팔이 갖지 못한 것이 오프라인시장"이라며 "많은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과 거래가 가능해야 새 결제서비스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점쳤다.
한국투자증권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이나카드승인중개(VAN) 사업자와 제휴하거나 이들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간편결제 사업자와 기존 PG, VAN 사업자들의 결합을 이미 활발히진행 중"이라며 "수익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영향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들 업체 전반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수혜주로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나이스정보통신[036800], KG이니시스[03560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와 한국사이버결제는 라인페이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고, 나이스정보통신은 신용카드 결제 기반의 사업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G이니시스와 한국정보통신은 알리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가능성이 있다"며 "두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에 대해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