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영향으로 인하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금리가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연 2.288%, 2.467%로 전 거래일보다 0.003%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2.845%로 전 거래일보다 0.014%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연 3.030%, 3.100%로 0.012%포인트와 0.014%포인트 떨어졌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2.177%로 0.001%포인트 올랐고 2년물도 연 2.220%로0.003%포인트 상승했다.
AA- 등급 3년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2.654%로 0.002%포인트 올랐지만, BBB-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8.407%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연 2.30%였고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2.41%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신중론으로 맞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종류별로금리의 방향이 엇갈렸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엔 금리가 약세였다가 소폭 반등하면서 보합권으로 마감했다"면서 "전날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그동안 커졌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희석된 만큼 다음 주 금통위까지는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