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ELS, 3분기 발행금액 50% 급증

입력 2014-10-08 11:12
초저금리 시대의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3분기에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 금액이 전분기보다46.1% 증가한 20조1천5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발행 종목 건수도 6천78건으로 전분기보다 21.9% 늘었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자 상대적인 고금리를 제공하는 ELS가 예·적금의 대안으로 부각됐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이중 원금비보전형이 전분기보다 53.3% 늘어난 15조9천80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9.3%를 차지했다.



반면 전액보전형은 3조9천601억원으로 19.6%를 차지하며 24.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가가 정체하고 변동성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1조2천96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0%를, 사모 발행이 8조8천578억원으로 44.0%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코스피200 등 각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6.6%를 차지했고, 개별 주식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6%였다.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종목들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종목형 ELS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지수형 ELS로 자금이 쏠렸다고 예탁원은 분석했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3조3천63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16.4%를차지했다.



여기에 KDB대우증권(15.8%)·신한금융투자(11.8%)·현대증권[003450](8.5%)·대신증권(8.0%)을 더한 상위 5개 증권사의 점유율이 60.5%에 이르렀다.



이 기간 ELS의 총 상환금액은 17조5천976억원으로 63.7% 늘었다.



이 중 조기상환이 14조5천79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2.8%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조5천436억원(14.5%), 4천749억원(2.7%)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