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반도체생산설비 투자가 모바일 부문의 성장 둔화에 대한 '완충제' 역할을 할 것으로 7일전망했다.
이도훈 CIM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의 이익 점유율을 다시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약화된 스마트폰 사업을 완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생산을 목표로 총 15조6천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1~2012년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보다 메모리 부문에서 설비투자를 덜 했다"며 "그러다 작년부터 다시 메모리 사업에서의 이익 점유율을 되찾으려고 공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IMB증권은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145만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 내에 오를 가능성은 적지만 추가 하락할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현 주가가 역사적 저점인데다 내년 1분기부터 스마트폰 사업의 마진이 안정화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반영된것"이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진입하기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봤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