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가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의 시위 여파로 2% 가까이 떨어졌다.
29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20포인트(1.90%) 내린 23,229.21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홍콩 시민과 학생 수천 명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며 전날 시작한 시위를 이어갔다.
시민의 시위에 일부 지역의 학교는 물론 은행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홍콩 통화 당국은 금융시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비상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홍콩 증시의 하락과 함께 홍콩 달러도 미 달러화 대비 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떨어졌다.
JP모건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아시아 수석전략가는 이번 시위가 "단기적인 관점에서 홍콩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도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을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